올 하반기 '코스피 3700' 상승 전망…'한미회담 수혜주' 바이오·방산·반도체 흐름은?
올 하반기 '코스피 3700' 상승 전망…'한미회담 수혜주' 바이오·방산·반도체 흐름은?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5.24 16:31
  • 수정 2021.05.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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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후 미사일 주권 확보로 방산·우주항공株 강세
국내 6개 증권사, 하반기 코스피 2900~3700선 사이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크랩케이크로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후, 한미동맹이 경제동맹으로 강화하면서 방산, 우주항공, 바이오 등 회담 관련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서는 반도체 칩 공급 및 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반도체와 반도체 중소형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코스피가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4일 한국항공우주는 전일대비 3.81% 오른 3만2700원, 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7% 오른 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AP위성과 LIG넥스원이 각각 6.94%, 9.75% 오른 1만5400원, 4만3350원에 마감했다.

군사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한화시스템이 3.75% 오른 1만8000원, 위성시스템을 개발하는 우주항공 기업인 쎄트렉아이가 2.11% 오른 5만800원에 마감하는 등 방산, 우주항공주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인텔리안테크와 비츠로테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한미회담을 계기로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가 합의되면서 한국은 42년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돼 우주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바이오,백신 관련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85만8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0.93% 오른 16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이달 14일 미국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CMO) 소식이 나오면서 52주 신고가(94만8000원)를 경신하며, 한미회담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한미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는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수주계약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19조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 라인 증설하고, SK하이닉스는 10억달러를 들여 실리콘벨리에 인공지능(AI)과 낸드 솔루션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는 상호 투자 증대 촉진 및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양국 내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기로 했다"라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은 반도체 중소형주(소재·부품·장비)로 과거 삼성전자의 오스틴 생산라인 대비 국산화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증설이 임박했다는 것은 비메모리 사업 가치에 긍정적이나 부품 공급 부족으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 가시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삼성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에 화답할 수 있는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은 경제동맹 강화, 코스피 재평가의 시작으로 백신공급 및 반도체,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안정화 등 두 나라 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며 "한국 경제, 산업,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에 직접적인 투자, 파트너십 강화 훈풍은 코스피 상승추세 강화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대신증권]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예상 지수를 3700선까지 잡으면서 증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증권사 6곳이 제시한 올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2900~3700, 상단은 3400~3700 사이다. 하단이 2900선이라 30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별 코스피 밴드는 신한금융투자 3000∼3700, 흥국증권 2950∼3600, 한화투자증권 2900∼3500, IBK투자증권 2900∼3400이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상단 목표치만 각각 3630, 3400으로 제시했다.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져 지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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