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점선면이 살아나다' 이형준 개인전... 내달 4일부터
[전시회] '점선면이 살아나다' 이형준 개인전... 내달 4일부터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5.31 08:09
  • 수정 2021.05.3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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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층 갤러리,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이형준 개인전이 6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평소 경험하기 매우 희귀한 명상체험 사실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 주제인 <점선면이 살아나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회의 중심 소재는 점, 선 그리고 면이다.

사람들이 평소 알고 있는 소재이지만 화가의 시각은 매우 색다르다.

점의 세계, 100 * 80.3,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점의 세계, 100 * 80.3,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작가는 어느 날 점들이 움직이며 서로 장난치며 스스로의 존재 상태를 뛰어넘어 다른 상태 혹은 또 다른 존재의 양상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마치 책상 위의 무당벌레를 지켜보는 어린아이처럼 신기하게 지켜보았다고 전한다. 

점의 미동은 점점 커져만 갔고 마침내는 번데기를 탈피한 잠자리처럼 완전한 선이 되었다. 그 선이 되었지만 이 전의 그 점에 있었던 그 무언가는 여전히 그리고 조금의 변화도 없이 선에 그대로 있더라는 것이다.

점일 때 보였던 그 성깔, 습기까지 상속한 그 선은 스스로를 복제해 어느 정도 그 수를 늘려 여러 개의 선들이 서로 한 몸인 양 행동한다. 이것은 선의 상태 중 더 높은 차원의 선 상태라 한다.

이렇게 이루어진 선들의 모임은 마치 춤추듯 약간의 파동을 이루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 동시에 부르르 떨더니 면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계의 이파리 91 * 91,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사계의 이파리 91 * 91,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이형준 작가는 <꿰뚫어 봄> 이라는 작품에서 식물이 움직이고 의식이 있고 호기심을 느끼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묘사했는데, 마찬가지로 점, 선, 면에도 이런 모습을 직접 묘사했다.

작가는 <점선면이 살아나다> 섹션에서 점선면이 스스로의 차원에서 의지와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며, 변증법적 유물론과 비슷하게 정과 반의 갈등이 있음을 파악했다. 이어 합으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도약을 통해 스스로의 차원을 뛰어넘으며 마침내 세상의 차원을 넘는 도약의 순간을 표현했다.

<점선면이 살아나다> 섹션에서 보인 수십여 점 이상의 관련 작품을 통해 점선면의 도약을 어떠한 작가적 통찰력으로 창조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형준 작가는 이러한 더 높은 상태, 형태로 바뀌는 것을 도약과 초월이라는 시야로 바라본다.

초록모임 116.5 * 90.8,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초록모임 116.5 * 90.8, 유화, 아사천, 이형준 작

이외에도 작가가 소장 중인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예를 들면 ‘공간과 의도', '꿰뚫어 봄', '사계절을 보는', '태양바라밀', 'Nirva, 본삼매 ', '흐름', '일출', '흐름을 거슬러', '창조적 파괴', '난'  등 독특한 작품들을 동시에 전시하며 관람객 및 컬렉터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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