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은행업 본인가 획득…이르면 9월 영업 개시
토스뱅크, 은행업 본인가 획득…이르면 9월 영업 개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6.09 15:26
  • 수정 2021.06.0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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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카카오뱅크 이어 4년만에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양분된 인터넷은행권, 토스뱅크 출범‧금융지주 관심에 격전 예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출처=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을 인가받으며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을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인가 이후 약 4년만에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됐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5일 본인가 신청 후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 면밀한 심사를 거친 결과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구체적으로 자본금 요건과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이다.

금융위는 이날 인가 이후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토스뱅크는 실제 거래 테스트와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망 등 타 기관 연계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은행법령상 본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 현장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신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영업 개시 시점부터 은행 영업 관련 애로요인을 현장에서 신속히 해소하고, 금융보안․소비자보호 등에 차질이 없도록 컨설팅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가 무난히 본인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앞서 지난달 25일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을 발표하고 토스뱅크가 올해말까지 4700억원 상당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으로 전망치를 밝힌 바 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이랜드월드 등이 각각 10% 상당 지분을 확보했다. 이밖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웰컴저축은행 등이 주주다.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증에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또한 800억원 규모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양분된 인터넷은행 시장에 토스뱅크가 출범하며 지각변동이 일어날 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금융그룹 또한 최근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전하며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스뱅크가 영업 개시 전까지 금융보안체계를 빈틈 없이 갖추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또 토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비롯한 포용금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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