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률 25%인데…브라질, 마스크 의무화 해제 검토
백신 1차 접종률 25%인데…브라질, 마스크 의무화 해제 검토
  • 뉴스2팀
  • 승인 2021.06.11 09:39
  • 수정 2021.06.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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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조치를 보건부 장관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조치를 보건부 장관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종료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백신 1차 접종률이 25%,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1%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조치를 보건부 장관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1·2차 접종을 마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마스크 사용에 거부감을 표시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런 상황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 보건부 장관직을 맡은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수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적 사용을 해제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며 코로나19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60%에 달하는 이스라엘이나 40%를 넘은 미국과 달리 브라질은 11%를 약간 넘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721만969명, 누적 사망자는 48만2천1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8만8천92명, 사망자는 2천504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1.1%인 1천567만754명은 회복됐고, 105만8천19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4.93%인 5천279만945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1.11%인 2천352만981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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