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까지 대중국 압박 가세…"안보에 영향, 강력한 정책 구축해야"
NATO까지 대중국 압박 가세…"안보에 영향, 강력한 정책 구축해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6.14 10:06
  • 수정 2021.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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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방 가치관 공유안해…정책 강화 필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회원국을 향해 강력한 대중국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캐나다 국영 언론 CBC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해 나토가 정책을 개발하고, 우리 정책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신장)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 민족을 억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현대 기술을 악용해 사용중이란 비판도 나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그들이 한 번도 못 봤던 방식으로 자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현대 기술과 소셜미디어, 안면 인식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봤다"면서 "이는 나토가 중국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캐나다 국적자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이 아직까지 중국에 억류 중인 부분도 꼬집었다.

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같은 방식이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를 대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2018년 12월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9일 뒤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을 체포했다. 국제사회는 중국이 캐나다에 보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강화한 직후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동맹 단합 강화 방안,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보호 등에 대해 논의하고 나토 개혁 계획인 '나토 2030'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중국의 부상과 러시아, 테러리즘, 사이버 공격, 기후변화의 안보 영향 등 도전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결정도 나올 예정이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도전 가운데 하나로 처음 포함한 새로운 전략 문서를 작성하는 데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계 정상들도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인 14일 29개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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