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오스트리아 총리 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문대통령·오스트리아 총리 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6.15 06:15
  • 수정 2021.06.15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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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친 뒤 회담 결과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친 뒤 회담 결과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양국이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오스트리아는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논의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과학기술, 5G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교류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코로나 극복 경험을 공유하며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유럽이 (코로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초기에 많은 정보를 줬다"며 "한국이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쿠루츠 총리는 또 "코로나 위기 속에도 양국 간 교역은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쿠르츠 총리는 "향후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이제 인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보이지만, 이후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며 "각국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회담에서는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전세계 평화에 많이 기여해 온 나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핵무기를 반대하고, 문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한 많은 문화예술인이 한국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한국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 강점이 있다"면서 양국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탈세 및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법적 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이중과세방지협정 제2개정의정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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