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8042원 스톡옵션 부여… 약 20배 수익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지난 10일 올해 최대 기대작 '제2의나라'를 출시한 후 흥행 가도를 달리며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오는 22일 넷마블네오의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액면분할, 정관변경 등이 올라온 상태다.
액면분할은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유동성이 확대돼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를 낮춰 신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 자회사 중 처음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며, 상장 진행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네오가 지금까지 임직원들에게 행사한 스톡옵션 규모는 현재까지 69만9042주다. 2017년 4월에 1차로 임직원 329명에게 40만8056주를 발행했다. 행사가격은 1주당 8042원이며 행사기간은 2022년 3월 31일까지다.
지난해 3월에는 직원 45명에게 1주당 5만1182원으로 총 29만986주를 발행했다. 행사기간은 2023년 3월 27일~ 2025년 3월 26일이다.
1,2차 때 부여받은 수량은 권영식 대표가 총 6만5000주, 박범진 개발총괄이 8만7613주로 두 사람이 가장 많다. 권 대표와 박 총괄은 각각 3만5000주, 3만76143주 행사한 상태다.
현재 넷마블네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6만원선에 거래중으로 현재 가격으로 계산하면 8042원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들은 20배까지 수익을 얻는 셈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자기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상장 등으로 주식 값이 오르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들은 차익을 볼 수 있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제2의나라 성공 여부에 따라 상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대표이기도하다.
이미 넷마블네오는 대표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한 상태로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최근 넷마블네오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제2의나라가 출시되기 하루 전인 9일, 전일대비 4.49% 올랐고, 10일에도 3.07% 상승했다. 거래량 또한 5월(2만2232주)과 비교하면 현재 3만4270주로 54% 늘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0% 뛰었다. 지난해 7월 종가기준으로 4만2000원에서 현재 16만3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11일에는 최고가 17만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210억원에 달한다.
제2의나라의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출시 당일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모바일 RPG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서 출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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