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장 늦추면 '낭패'... 당국 "접종 규모가 유행을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상황"
코로나19, 긴장 늦추면 '낭패'... 당국 "접종 규모가 유행을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상황"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6.17 06:01
  • 수정 2021.06.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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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누적 1천300만명' 1차 접종이라는 상반기 목표가 조기에 달성됐지만 아직은 접종 규모가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에는 못 미쳐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300∼700명대의 폭넓은 정체구간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임, 직장, 학원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자칫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5명이다.

직전일인 15일(373명)보다 172명 늘면서 지난 12일(56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1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6명보다 27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중후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 명씩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74명→545명으로, 일평균 약 500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72명으로, 여전히 2.5단계 수준(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학원, 직장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이 다수 확인됐다.

경기 김포시 어학원과 관련해 28명, 경기 용인시 어학원-성남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17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이후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은 접종률이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연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1천321만9천207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25.7%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자연스럽게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어 "우리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는 방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실외를 활용해 주고 실내 공간에 머무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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