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비벳, 반려동물시장 락토핏 되는 게 최종 목표”
[인터뷰] “라비벳, 반려동물시장 락토핏 되는 게 최종 목표”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7.14 09:50
  • 수정 2021.07.1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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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종근당바이오 헬스케어사업 팀장)

종근당바이오에서 반려동물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사업팀을 총괄하는 이승호 팀장. 그는 종근당바이오에서만 15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 팀장을 포함해 반려동물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8명이다. 이들의 주된 목표는 사람도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원료와 임상데이터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승호 팀장은 “반려동물 시장의 락토핏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건강 ‘락토핏’은 2016년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반려동물건강기능식품 ‘라비벳’을 출시했다. 라비벳은 종근당바이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허 기술인 프롤린 공법을 통해 유산균 생존력을 높였다. 이승호 팀장을 만나 임상을 통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함량과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한 라비벳 탄생 배경에 대해 얘기 나눴다.

이승호 헬스케어사업 팀장

- 반려동물건강기능식품 ‘라비벳’이 출시됐다. 포부가 궁금하다.

“라비벳은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과연 이 사업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 의구심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 막 마케팅을 시작했지만 사실 그 전에 마켓에 나왔을 때는 2위~3위 정도의 판매율을, 마케팅을 시작하고 나서는 1위~ 2위를 기록했다. 그래서 마케팅을 통해 향후 1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반려동물용 전체 시장은 3조 원이 넘고 계속 성장 중인데, 반려동물 영양제는 그 중에서 1,300억원 시장을 형성, 그 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10% 정도로 추정된다. 이 상황을 본다면 이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그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총 3가지 장·피부, 장·뼈와 관절, 장·구강 제품이 출시됐는데, 임상을 통해서 입증된 성분의 양을 투약하는 점과 유산균 또한 다른 제품보다 함유량이 많다는 게 우리 제품의 강점이다. 우리 제품은 인체용과 동일한 유산균 200억 이상을 투여하며, 20억 이상 보장하고 있다. 이것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 받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향후 3가지 제품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장·신장과 비뇨기, 장·심장 제품이다. 그리고 소동물용 제품인데,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고슴도치처럼 작은 동물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일반영양제도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고, 반려동물용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라비벳’은 사람이 먹는 동일한 과정으로 만들어졌다.

“일단 사용되는 원료가 전부 휴먼그레이드 원료다. 가끔 반려동물 식품을 보면 잘 먹게 하려고 육분이 들어간 제품이 있다. 그런데 이 육분이 대부분 원산지는 어디인지 뼈나 부리는 들어갔는지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안전을 위해서 이런 제품은 먹지 않은 것을 권유한다. 우리 제품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등급의 원료를 사용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제조소인데, 동물 식품만을 제조하는 곳을 선택하지 않았고 인체용으로도 함께 제조하는 곳을 선택했다. GMP나 HACCP, FSSC 22000이라고 안전성과 관련된 인증들이 있는데, 이런 자격을 다 갖추고 있었다. 물론 이것으로 다른 제조업보다는 제조단가가 비쌌지만, 저희 일이 원래 제약이다 보니 품질에 포커스를 둔 제조방식을 선택했다. GMP 인증이라는 게 안전, 확인, 효능, 품질, 순도 등 원료의 선정부터 완제품으로 출하되기까지 특성별로 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되고 있음을 보증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이 정해진 프로세스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 유산균과 보조제 차이점이 있다면.

“제품이 종합영양제처럼 하나로 나오지 않고, 피부, 관절, 구강 기능성별로 나눠서 출시했다는 점이다. 한 포에 2g인데, 기능성 성분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함량으로 들어있다. 만약 성분을 조금씩 넣어 만든다면 한 포로 제작될 수 있지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함유량을 모두 다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임상, 특허를 통해 기능성을 입증 받은 유산균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피부 유산균 은 동물병원에서 아토피 질환을 겪는 동물 총 21마리에게 8주간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피부병변의 크기가 20% 이상,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지수는 35%가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장&뼈와 관절 제품 속의 글루코사민이랑 뮤코다당이라는 관절 기능성 원료도 임상을 통해 검증된 3편의 논문을 참고해 통계적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구강 제품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해당 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충치균이 38% 감소하고, 입에 좋은 세균이 6.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입안에는 IgA라는 면역 물질이 있는데 그 수치도 119% 증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동물건강기능식품 '라비벳'

- 제조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었다면.

"장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의 건강을 위해 함유한 성분들도 임상을 기초로 해서 효과적인 용량을 설계했다. 이런 독보적인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소비자들이 반려동물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유산균이 장에 좋다는 건 모두가 잘 알기 때문에 장에 좋다고 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유산균이 피부에 좋다고 얘기할 경우 근거가 될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비용도 많이 들고 까다롭지만, 우리가 유산균 전문 기업이다 보니 차별성을 보이기 위해 임상특허유산균을 사용했다."

-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식품은 뼈·관절 영양제, 다음으로 종합, 구강 영양제 순이다.

“반려동물이 생활하는 환경이 많이 변화됐다. 자연에 가깝게 살던 환경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와 같은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 주인에게 달려들면서 두발 보행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환경적 요소에 의해 슬개골 탈구와 같은 관절 관련 병들이 반려동물에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제 예를 말씀드리면 여동생이 강아지를 입양시켜줘서 저희 어머님이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게 됐다. 그런데 저희 어머님도 사람이 생활하는 바닥 때문에 강아지 관절에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저희 제품의 장&뼈 영양제를 사달라고 했다. 심지어 어머님 집에는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도록 카펫을 깔았다. 요즘은 반려동물 수명도 길어졌고, 노령 강아지도 많아졌고, 식품이 좋아져서 살이 찐 반려동물이 많아졌기 때문에 뼈·관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영양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예방적 차원에서도 차후 관리적인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실제로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은 70% 정도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아직 통계 자료가 없지만 태국 통계 자료에 의하면 40%라고 한다. 그래서 관절 영양제가 가장 큰 것 같고, 종합영양제는 편리함 때문에 많이 나가는 것 같고, 구강은 사실 양치가 가장 좋은데 반려동물에게 양치를 계속해줄 수 없으므로 많이 나가는 것 같다.”

- 기대하는 목표치가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장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알고, 이것을 증명하는 내과 의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을 중심으로 피부도 관절도 뼈도 구강에도 건강을 주지만 이제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되면서 이제는 유산균이 우리나라에서 홍삼처럼 중요하게 여겨져 많이 판매되고 있다. 반려동물 또한 인체용 건강·기능식 시장하고 유사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이유가 반려동물 사업을 계획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저희는 동물시장에서 인체용 락토핏이 되는 게 목표다. 애초에 그럴 목표로 도전했고, 앞으로 2~3년 안에 그런 포지션을 이룰 것이다. 시장 규모도 아직 추정일 뿐이지만 가능성이 있고, 기능성으로 밀고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소비자가 더 많이 아는 세상이 됐다.”

- 더 강조할 메시지가 있다면.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도 그렇고 영양제 시장이 저희 예상만큼 커졌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싶다.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 적절한 마케팅을 계획할 것이다. 또 저희와 같은 기업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이 시장 자체가 커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적합한 조언이 있다면, 먼저 함량이 공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절에 좋은 제품이라고 하면 글루코사민이랑 뮤코다당은 다 들어있는데, 얼마나 들어있는지와 효능을 발휘하는 함량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물론 공개하는 제품도 있지만 주로 해외 제품에 많이 되어있고, 안 되어있는 곳도 많다. 또 유산균 같은 겨우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희 제품은 유통기간 동안 살아있는 20억 유산균을 보장한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은 시장성이 있으므로 큰 제약사들이 많이 뛰어들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시장의 규모는 2조원이 안 됐다. 그런데 올해는 3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조, 7조를 넘을 것이라는 리포트를 보기도 했는데, 시장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어서 경쟁사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독보적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고, 그것을 위해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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