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 뉴딜' 확대 발표에 '탄소중립 관련株' 뜬다 
정부 '그린 뉴딜' 확대 발표에 '탄소중립 관련株' 뜬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7.16 17:13
  • 수정 2021.07.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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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언에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 주가 상승 '주목'
탄소배출권 시장 점차 확대…새로운 시장조성자 참여 눈길
[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를 포함한 70여개 국가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자는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정부도 한국판 뉴딜2.0에 탄소중립 전략을 반영해 그린 뉴딜 외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 추진기반 구축을 신설해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산업계 탄소감축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16일 친환경 핵심소재·부품 기업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26% 오른 6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에만 30%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미세먼지 저감·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하며,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이치엔 신설로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사업확장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며 "환경의 핵심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에너지 사용량 절감(E-Scoring)을 상승시킬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광실업의 화학계열사인 휴켐스는 전일대비 0.21% 오른 2만3950원에 마감했다. 

휴켐스는 2004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2012년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판매하는 청정개발제체(CDM) 사업에 나서며 발빠르게 탄소배출 시장에 뛰어 들었다. 2019년에는 유엔(UN)으로부터 100만톤(t) 규모의 탄소배출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탄소국경세 도입이 현실화되면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재차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1만원 움직일 경우, 휴켐스의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이 변동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련 기업으로 후성, 그린케미칼, 켐트로스, KC코트렐 등이 있다.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 역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탄소배출권 거래소는 한국거래소로, 시장은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지난해 배출권 총 거래대금은 약 62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도 늘고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에서 올 5월부터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시장조성자로 참여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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