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육박 반려동물시장’에 자체개발로 승부거는 종근당바이오
‘4조 육박 반려동물시장’에 자체개발로 승부거는 종근당바이오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7.19 16:45
  • 수정 2021.07.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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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684억→3조7,694억 2배 성장..“2027년 6조 넘을 듯”
라비벳 업그레이드, 소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출시 계획
라비벳 [출처=종근당바이오]
라비벳 [출처=종근당바이오]

반려동물을 키운 인구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Pet'과 'Family'의 합성어인 일명 '펫팸' 시대는 일반화됐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4년 기준 1조5,684억원에서 2021년 3조7,69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펫팸의 증가하는 추세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관련 산업에 뛰어든 국내 상위제약사는 종근당바이오와 유한양행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국내 상위제약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19년 11월 처음으로 직접 연구 개발한 '라비벳 장&피부'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11월 라비벳 제품 장&관절 영양제를, 올해 5월에는 장&구강 제품을 선보였다.

종근당바이오는 앞으로 같은 라비벳 제품인 장&신장과 비뇨기, 장&심장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고, 올해 안으로 일반영양제인 고슴도치·햄스터처럼 작은 소동물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종근당바이오는 보조제로, 유한양행은 처방제로 국내 반려동물사업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출처=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연관산업발전방안 연구(2017)]
[출처=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연관산업발전방안 연구(2017)]

농촌경제연구원과 반려동물연관산업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1조5,684억원에서 2021년 3조7,694억원, 오는 2027년에는 6조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규모는 2017년 102억원에서 2019년 11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용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1,300억원으로 추정되고, 그 중에서 10%인 130억원 정도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로 분석된다.

박정훈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수의사는 새롭게 연구된 유산균 보조제나 인지장애 치료제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찾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처방했을 때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군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의사는 “소형견은 무릎골 탈구로 인해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대형견은 종특이적으로 고관절 이형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뼈나 관절 영양제가 사람이나 동물에서 연골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명확한 연구결과는 아직까진 없으나 실제로 복용 시 관절염 등으로 인한 염증·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관련해서는 “특수동물의 육식, 잡식, 초식이냐에 따라 장내 미생물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 개·고양이 유산균 보조제를 먹이는 것보다는 특수동물 수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695억달러에서 2020년 1,036억달러로 3년 사이 대략 50% 정도 증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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