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속 내달 상장 크래프톤, "공모 자금으로 M&A 나선다" 
'고평가 논란' 속 내달 상장 크래프톤, "공모 자금으로 M&A 나선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7.26 16:16
  • 수정 2021.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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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에 쏠린 매출 구조 IP세계관 확장, 신작으로 대응
공모가 밴드 40만~49만8000원…다음 달 중 코스피 상장 예정
26일 크래프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병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크래프톤]

공모주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글로벌 지식재산(IP)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은 26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공모 자금을 IP 포트폴리오 강화와 우수한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자금의 70%는 M&A에 사용하고, 30%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장르 개척과 창조성 극대화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간담회에서 "펍지(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가 가진 글로벌 IP로서의 위상 때문에 크래프톤이 더 멋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크래프톤이 단순한 게임 회사가 아니라 게임을 기반으로 한 IP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고 소개했다.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으로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영업수익 중 96.7%가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한 것으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매출 구조가 한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이를 분산시키고 리스크 대응을 위해 라이프사이클의 장기화, IP 세계관 확장, 신규 게임 출시 등을 통해 노력 중이다.

이날 올해 출시할 예정인 신작 '배틀그라운드:NEW STATE'와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 '카우보이(COWBAY)' 등도 소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게임이라는 강력한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융복합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단일 IP 기준으로 게임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가장 강력한 매출이 발생하고 높은 몰입감과 반복성으로 많은 시간을 점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유니버스를 구축해 IP 영역을 확대하고 다시 새로운 게임으로 새로운 IP를 지속해서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공모주 고평가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크래프톤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의견을 다를 수 있어 (고평가) 지적이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콘텐츠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IP 산업으로 전 세계에서 이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관점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회사 포텐셜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6일 크래프톤은 공모가 밴드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산정해 증권신고서를 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밴드를 40만~49만8000원으로 낮춰 제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공모 금액은 4조3000억원이며, 상장 후 시총은 24조3500억원 규모다. 크래프톤은 신주를 562만4000주(65%)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 303만230주(45%)를 공모한다. 오는 27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청약 할 수 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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