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모주 증거금 58조원 몰려…청약 경쟁률 183대1
카카오뱅크 공모주 증거금 58조원 몰려…청약 경쟁률 183대1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7.27 18:06
  • 수정 2021.07.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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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코스피 상장 예정…청약 건수 186만건 
"공모가 대비 38.46%↓ 2만4000원 제시" 매도 의견도 나와
[출처=연합뉴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 58조원 가까운 증거금이 모였다. 경쟁률은 183대1을 기록했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186만건에 달하는 청약 건수가 몰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증거금은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아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거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SKIET는 80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63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치의 증거금을 기록한 바 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4개 증권사의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3대1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207.1대1이었고, 현대차증권 178대1, KB증권 168대1, 하나금융투자 167대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4개 증권사를 통틀어 186만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 물량(6545만주)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공모주 청약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881만577주, 한국투자 597만8606주, 하나금투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다.

증권사별로 일반 공모 배정 물량 중 절반은 최소 청약 물량(10주)을 달성한 모든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정하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으로 한다. 

전날, 카카오뱅크 청약 첫날에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과도하고, 현재 시가총액은 기대감을 상회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매도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지만 청약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기존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으로 향후 공격적인 성공 가정을 감안해도 상장은행 규모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만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한데,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 실현하기 쉽지 않은 과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8.46% 낮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20~2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이 접수됐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이 3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6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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