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부사장, 신사업 성과 부각…'이사회 진입실패' 달랠 카드되나
조현민 부사장, 신사업 성과 부각…'이사회 진입실패' 달랠 카드되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7.28 09:43
  • 수정 2021.07.2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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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발굴·공유가치창출 등 조 부사장 위한 '역할론' 만들기 한창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락 및 마케팅총괄부사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의 신사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경영평가 또한 달라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올 들어 신규 사업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한진이 추진된 신사업 중 일부는 미래적 잠재수요가치가 높아 시장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사업 추진과 달리 한진은 최근 실적 정체기를 겪고 있다. 한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12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각 사업부문 실적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당초 목표한 연간 실적은 거녕 기존 실적을 지키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한진은 당장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린다는 이유에서다. 

한진이 신사업 성과를 부각중인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신규선임된 조현민 부사장의 경영 성과를 보여줄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은 미래성장전략실 신설과 마케팅총괄부를 마케팅실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통해 조 부사장이 내부 장악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줬다. 그럼에도 조현민 부사장은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의 반대로 올초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과거 대한항공에서 일으켰던 물컵갑질 사건이 깊게 낙인 찍혀 있어서로 보여진다.

현재 한진 사내이사 3인의 임기는 2023년까지다. 조현민 부사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려면 정관을 변경해야한다. 정관변경을 시도할 경 우 HYK 1호 펀드 등 현재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세력들의 거센 반발을 야기할 수 있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현재 일단락된 상황이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한진 내 문제로 그룹차원에게 부담이 될만할 결정을 내리 쉽지 않은 상태다. 그 결과 우회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경영능력을 입증받은 뒤에야 등기이사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조현민 부사장이 조원태 회장을 지지해줬던 만큼 보답차원에서 한진 경영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조 부사장의 과거로 행보로 인해 경영능력 증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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