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현대차,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으로 아세안 지역 공략 나서
LG엔솔·현대차,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으로 아세안 지역 공략 나서
  • 이예은 기자
  • 승인 2021.07.29 15:07
  • 수정 2021.07.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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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에너지솔루션]
[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연간 10 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최근 LG엔솔과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양측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약 11억 달러(한화 1조 1,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LG엔솔과 현대차그룹이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LG엔솔과 현대차그룹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4분기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서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아세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히는 국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측의 성공적인 합작공장 설립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 차원에서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들어설 카라왕 지역(Karawang Regency)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65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항구·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엔솔과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총 33만㎡의 부지에서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 분 이상인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엔솔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이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시작으로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측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과 당사의 오랜 기간 축적된 완성차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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