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ESG경영 강화...“패각 활용한 재활용의 새로운 길 개척”
현대제철, ESG경영 강화...“패각 활용한 재활용의 새로운 길 개척”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07.29 11:35
  • 수정 2021.07.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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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제철]
헌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출처=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적절한 처리방법이 없어 환경 문제로 부각된 패각(굴·조개 등의 껍데기)을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며, 매년 30만 톤이 발생되는 굴 패각 중 일부만 사료나 비료로 활용되고 약 23만 톤이 그대로 버려지면서 현재 약 100만 톤 이상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결(燒結)’ 공정은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방법인데,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회석 사용은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패각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후 조업 테스트를 거쳐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여수 지역 패각 가공사인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대체용 패각 생산 및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9월 모사실험을 통해 품질 및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

현재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 환경성 평가가 진행 중인데, 최종 승인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또 기업·지자체·정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재활용되지 않아 바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현대제철의 ESG 경영 사례”라며 “패각 재활용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남·전남 지역의 패각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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