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메타버스 활용 적극…"MZ세대 부상 급속성장 예상"
은행권, 메타버스 활용 적극…"MZ세대 부상 급속성장 예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7.30 13:06
  • 수정 2021.07.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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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장 2030년 약 1985조원 수준 급성장 전망"
[출처=KB국민은행(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우리은행]
[출처=KB국민은행(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우리은행]

은행권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실험적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부상 등으로 메타버스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가상세계 활용에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3차원의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가상 영업점과 아바타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기술 기업과 협업해 금융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시장 성장에 따라 미래 고객인 MZ세대와 공감 가능한 금융 연계 실험에 나선 것이다. 

신한은행은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금융브랜치·교육,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근 메타버스 야구장인 '쏠(SOL) 베이스볼파크'를 오픈하고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했다. 향후 직원들이 연수원 체험뿐 아니라 비대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은행장과 MZ세대 직원들이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로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직원들에 플랫폼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향후 은행권의 메타버스 시장 주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시장은 코로나 뉴노멀(새로운 일상)과 MZ세대 부상 등으로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2019년 455억달러(약 52조원)에서 연 평균 39.2% 성장해 2030년 1조7300억달러(약 1985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익 모델 창출에도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금융회사는 가상세계 기반 가상점포를 지방·해외 등 지리적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의 영업 확대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채널 이동(shift)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기술 발달로 가상세계 구축 범위가 확대되면 금융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이 모바일에서 가상세계로 이동할 것"이라며 "개인 콘텐츠 개발자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해 가상세계 콘텐츠 등으로 지식담보(IP)대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뉴노멀, MZ 세대 부상 등으로 메타버스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가상경제 성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등 비금융기업과 금융기업 간 연계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금융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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