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내달부터 50대 이상 성인 및 면역 취약자 32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한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접종 하는 것을 의미한다.
2일 일간 텔레그래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이미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선 내달 6일부터 첫 주에 250만 회 분량의 3차 접종분을 약국 약 2000여 곳에 배송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을 교차 접종시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백신 종류는 1회차, 2회차에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시민들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맞았다. 그러나 이번 결정대로라면 이들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모더나를 맞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을 오는 12월 초까지 끝내겠다는 목표다.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백신 효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금까지 85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성인 88%가 1차 접종·72%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4분기 중 소아·청소년·임신부의 접종과 부스터샷 추진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는 부스터샷 진행시 2차 접종은 1차 접종 때와 같은 백신이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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