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Bio-balanced SAP의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의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연료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친환경 국제인증인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달부터 Bio-balanced SAP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베이비 라이프'에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중동 고객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Bio-balanced SAP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ISCC Plus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면서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도 적극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 2025년까지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에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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