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단거리 육상 여왕 톰슨-헤라, SNS에 경기 영상 '차단' 소동
[도쿄 올림픽] 단거리 육상 여왕 톰슨-헤라, SNS에 경기 영상 '차단' 소동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1-08-05 07:45:51
  • 최종수정 2021.08.05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메이카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톰슨-헤라. [로이터=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메이카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톰슨-헤라.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육상의 여왕이 자신의 경기 영상을 SNS에 올리는 문제를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페이스북과 소동을 빚었다.

여자 육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헤라 선수가 금메달을 안겨준 경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려다가 차단됐다가 해제되는 해프닝을 빚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도 100m, 200m에서 금메달을 따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톰슨-헤라는 자신의 도쿄 올림픽 경기 장면을 31만 팔로워들에게 공유하려다가 실패했다.

톰슨-헤라는 트위터에 “인스타그램에 경기 영상을 포스팅하는 것이 차단됐다. 내게 그럴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소셜미디어 상에 승인되지 않은 콘텐츠가 올라오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돼있다"며 "독점중계 방송사들이 올림픽 방송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독점중계 방송사들이 자신들의 계정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수들이 공유하도록 할 수는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 콘텐츠를 1차적으로 올릴 수는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럴 경우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그런 콘텐츠를 자동으로 삭제한다.

IOC 관계자는 “방송권 판매로 인한 수입은 올림픽 재정의 중요한 요소이고, 선수들이 빛을 낼 수 있는 올림픽 무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의 90% 이상이 더 광범위한 스포츠 활동에 재분배된다. 즉, 매일 340만 달러 상당이 전 세계 각계의 선수들과 스포츠 조직들을 돕는 데 쓰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IOC의 방침에 대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페이스북은 "톰슨 헤라의 인스타그램에서 실수로 차단한 것"이라며 차단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선수들 자신의 경기 내용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