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비층' MZ세대 따라 진화하는 보험업…"디지털 전환 가속"
'핵심 소비층' MZ세대 따라 진화하는 보험업…"디지털 전환 가속"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8.05 15:20
  • 수정 2021.08.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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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업계 처음으로 '구독보험' 선봬...MZ세대 타깃
가입기간 내내 혜택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스타일 서비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래한 이후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하고 있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금융권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인지 사업이었던 보험업권에 정보통신기술(ICT)나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빅테크 플랫폼이 진출하는 등 보험시장의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이나 상해 등 사후(事後) 처리를 위한 ‘위험 보장’에서 벗어나 가입자가 보험사에 내는 보험금만큼 매달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보험’ 등 실시간 보장 방식으로 업권의 서비스 방향이 다변화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업계 최초로 ‘구독보험’을 선보였다. ‘LIFEPLUS 구독보험(무)’은 질병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가입기간 내내 생활속에서 편익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구독 서비스다.

한화생명은 이마트, GS25, 프레시지 등과 각각 협업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극대화한 보험 3종을 출시했다. 한화생명과 협업한 이들 유통업체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 상응하는 상품권이나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구조다. 한화생명은 보험료 중 매월 일부를 적립해 만기 시점에 적립된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MZ세대에 특성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화생명은 2016년부터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LIFEPLUS' 브랜드 철학을 선포하고 이를 전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구독보험도 이에 대한 사업적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선보여 한화생명 다이렉트 보험 ‘온슈어’ 사이트나 한화생명 앱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업계의 이 같은 디지털 환경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의 가파른 발전과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기조는 업권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탰다.

현재 20~40대인 MZ세대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 주력 소비층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들은 디지털 고객경험을 중요시하며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낮고 신선한 경험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보여 다양한 업권이 이에 맞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정책당국은 보험산업 구조 개선과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 보험회사를 추가로 허가하고 빅테크 보험대리점(GA) 등록을 허용했으며, 이는 국내 보험산업 내 디지털 플랫폼 시장 환경 조성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해 올해 6월 예비허가를 통과하고 본허가를 남겨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GA를 인수해 자회사로 KP보험서비스를 두고 있다. 네이버 역시 보험모집법인으로 등록한 NF보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스는 지원앱(토스보험파트너)를 운영하며 디지털 보험 플랫폼사가 되기 위한 조건을 갖췄다.

보험연구원 측은 “소비자 접근성 제고와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보험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테크 기반 기업들은 최근 보험시장 진입규제 완화로 보험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험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시킨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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