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지령 간첩특보단, 文대통령과 무슨 사이인가"
野 "北지령 간첩특보단, 文대통령과 무슨 사이인가"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8.05 17:21
  • 수정 2021.08.0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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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사건 진상규명 촉구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스텔스기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혐의로 충북 청주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간첩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해당 활동가들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5일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간첩 활동이 이뤄지고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을 국민이 상상이나 했겠나"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보안 기능이 얼마나 악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는 점을 들어 "간첩 사건은 적어도 민주당에는 딴 세상 이야기인 것 같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요즘 세상이 간첩이 어디 있냐'며 희화화했던 정치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간첩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란다"며 한미연합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릇된 이념과 돈에 속아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에게 다시는 그러한 일을 꿈꾸지 못하도록 강력히 응징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실"이라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신속하고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들의 활동이 도대체 어디까지 연결된 것인지 국민적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특보단으로 임명되었는지, 그 경위를 소상히 설명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의 천하람 공보특보도 논평을 내고 "이 사건의 처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과거 노무현 정부 말기의 간첩 사건인 '일심회 사건'의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일심회 사건'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재미교포 사업가를 주축으로 옛 운동권 출신들이 북한 공작원에게 남한 내부 동향을 보고한 사실이 적발돼 구속기소 된 사건이다.

천 특보는 "당시 청와대에 연루자가 있다는 의혹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의 진상은 축소됐다"며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결코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장성민 의원은 SNS에서 "문 대통령이 간첩의 지원을 받아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말인가"라며 "외신들이 왜 북한 김정은의 대변자로 불렀는지 이제 그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전 의원은 이 사건을 '문재인 간첩특보단 게이트'라고 명명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하고 동시에 국회에서 관련된 상임위를 모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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