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간 240조 사상 최대 투자 계획... 일자리 56만개 창출한다
삼성전자, 3년간 240조 사상 최대 투자 계획... 일자리 56만개 창출한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8.24 15:10
  • 수정 2021.08.25 0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가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예를 들면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라는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TSMC, 인텔 등과의 경쟁에서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 강화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도 써내려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도 늘린다. 삼성전자는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혁신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약 56만명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 수시 채용으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C랩 사업도 확대한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에 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초과학-원천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한 중기 제조 역량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미래를 열고 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 역할을 정립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고용 창출 발표는 3년 전에도 있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삼성은 6개월 뒤인 8월에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2018·2021년 투자 발표 모두 수감됐던 총수가 석방된 뒤 나온 대규모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올해 발표한 투자 규모는 3년 전보다 60조원 더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당시 투자 발표는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1년간 옥살이를 하던 이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석방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삼성의 투자 발표가 있기 한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18년 8월 삼성은 향후 3년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국내에 1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층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해 3년간 채용 인원을 예정 규모보다 약 1만5천∼2만명 더 많은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연구개발 투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2라인(30조원) 신설과 낸드플래시·파운드리 라인 증설,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평택 3라인 등 시설 투자로 목표로 했던 180조원 투자를 모두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2018년부터 3년간 4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무난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삼성전자의 고용인원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만1천683명으로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