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만명 채용 약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하반기 공채로 일자리 확대 시동
'3년간 4만명 채용 약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하반기 공채로 일자리 확대 시동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09.08 07:02
  • 수정 2021.09.08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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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이후 첫 공개 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각 기업들이 경력사원 수시 채용을 느리고 신규 고용을 꺼리는 추세로 돌아선 반면 삼성은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대규모 투자, 고용 계획에 따른 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는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3급 신입 채용'의 지원서류를 접수한다.

이번 삼성의 하반기 공채는 이 부회장 출소로 나온 '24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 이후 첫 정기 공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4일 앞으로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직접 고용 규모를 4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주내용으로 하는 투자 고용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많은 기업이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 속에서 삼성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임을 밝혀 청년 구직자들이 기대가 크다.

현대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SK그룹도 올 하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공채 제도가 사라진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채용의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은 데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선제적·공격적 투자에 진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채용이 예년보다 자연스럽게 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에도 투자, 고용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8년에도 대규모 투자와 채용 확대를 약속한 뒤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집행유예로 나온 뒤,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3년간(2018~2020년) 4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고 이 부회장의 약속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 등을 통해 실제 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6월 기준 고용인원은 11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3%(5609명) 증가한 것으로 공개채용은 물론 수시채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직원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 중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르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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