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약 화이자 백신 342만 회분 도착…백신수급 숨통 트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예정된 9월 백신 물량이 도착하면서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342만8천회분이 이날 낮 12시 4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직계약 화이자 물량 6천600만회분 중 일부다.

화이자 백신은 통상 매주 수요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159만9천회분이 들어왔고 이달 1일에도 268만2천회분이 공급됐다.

계약된 나머지 물량 역시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후에는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들어올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루마니아 측과 백신·의료물품 교환 등을 협의해 루마니아가 보유한 화이자 백신 105만3천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공여 방식으로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일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만회분이 1차로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께는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나머지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국내 도입된 백신 물량은 누적 6천334만회분으로 늘게 됐다.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과 향후 공급량 등을 고려할 때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약 3천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해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 후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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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