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49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26만7470명이다.
전날(2048명·당초 2050명에서 정정)보다 1명 늘면서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이틀 연속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20일(2152명, 20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만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행 규모가 다소 줄어든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이틀째 1400명대를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 안팎으로 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으로 추가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확산세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18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1407명(69.7%)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4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148명, 경남 75명, 울산 70명, 대구 49명, 대전 38명, 부산 35명, 경북·충북 각 33명, 강원 32명, 전북 25명, 제주 23명, 광주·전남 각 22명, 세종 6명 등 총 611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6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7명), 경기·충남(각 4명), 경남(2명), 대구·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67명, 경기 643명, 인천 108명 등 총 14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3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aputa81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