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55명 늘어 누적 27만29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나흘간 1800∼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크지 않다.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일 7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9.19∼22)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자칫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2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이 총 1283명(74.4%)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그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등 총 442명(25.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49명)보다 19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3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1명으로, 전날(352명)보다 1명 줄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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