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늘어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 등 총 208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효과가 끝나자마자 다시 폭증하면서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네번째로 많은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서울지역 확진자(국내발생기준)만 80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9월 들어서면서 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78%를 꾸준히 넘었지만 80%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9월에는 지난 6일(940명)을 제외하면 네 자릿수의 신규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9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64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57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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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656명(80.5%)이다. 서울이 첫 8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까지 닷새 연속 70%대를 나타내다 이날 80%대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80명, 부산 40명, 대전·충북 각 37명, 광주 36명, 울산 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경북 21명, 전북 16명, 세종 8명, 제주 6명, 전남 5명 등 총 401명(19.5%)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특히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59만9970명으로 나타났다. 1차 접종률은 6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2만3890명으로 누적 2071만283명·접종완료율 40.3%를 기록했다.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이상반응 의심신고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15일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신고된 사례는 1만715건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흔히 나타나는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등은 1만393건으로 96.9%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망사례도 이틀간 17건이나 신고되면서 백신접종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나 23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0명으로 전날(340명)보다 10명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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