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전·후 태도 다른 BS렌탈…전용우 대표, 소비자 기만하나
판매 전·후 태도 다른 BS렌탈…전용우 대표, 소비자 기만하나
  • 이예은 기자
  • 승인 2021.09.17 13:59
  • 수정 2021.09.1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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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렌탈, 배송업체 파업으로 제품 출하 지연
"계약 당시 배송지연 설명조차 없었다" 호소
소비자 불만 폭증에도 해결책 없이 뒷짐만
[전용우 BS렌탈 대표 / 출처=BS렌탈]
[전용우 BS렌탈 대표 / 출처=BS렌탈]

전용우 대표가 이끄는 렌탈 전문 업체 BS렌탈이 판매 전에는 배송 지연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놓고 판매 직후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나서야 '파업 때문에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며 책임없는 태도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그는 올해 초 BS렌탈을 통해 세탁기와 건조기, TV 렌탈을 계약했다. 계약 일주일 후 TV 설치는 완료됐지만 다음날 세탁기와 건조기 설치를 문의하니 회사 측은 배송업체 파업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어 기약이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1주일 후 다시 한 번 BS렌탈에 문의를 넣었지만 회사는 여전히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A씨는 "세탁기가 급하게 필요해서 BS렌탈을 통해 계약한 건데 사전 안내 한 번 없이 이렇게 통보식으로 배송업체 파업이라고 전하니 황당하다"면서 "배송 기약이 없으면 렌탈을 취소해달라고 했더니 회사 측은 TV 계약에 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된다고 말했다. 배송업체 파업으로 배송이 지연되는 상황이면서 방송은 여전히 하고 있던데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B씨 역시 최근 BS렌탈의 배송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에서 BS렌탈의 3가지 가전 렌탈 계약 시 사은품으로 냉장고를 지급한다는 방송을 보고 렌탈 신청을 진행했다. 하지만 B씨는 아무리 기다려도 사은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B씨는 "나중에 BS렌탈에 문의해보니 기존 제품이 모두 배송된 뒤 3~4주가 지나서야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사은품 배송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모르고 냉장고를 버렸는데, 당장 냉장고 없이 살아야 할 판이다. 애초에 안내를 해줬으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BS렌탈은 지난 7월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한 뒤 싱크대에서 역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음에도 소비자들에게 '계약해지 하고 싶으면 위약금을 내라'는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헤어그로우를 렌탈한 한 고객이 제품 고장으로 AS를 요청하자, 민원 담당자가 '고장난 기간 동안 사용료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면서 계약서도 제시하지 않고 약관조차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BS측에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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