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빚투' 1년 반만에 4.3배↑…연체·이자 규모도 급증
20대 '빚투' 1년 반만에 4.3배↑…연체·이자 규모도 급증
  • 장은진 기자
  • 기사승인 2021.09.15 18:09
  • 최종수정 2021.09.1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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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20대 신용융자잔고 5324억 원…연체잔고 9억원대 달해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출처=연합]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출처=연합]

20대의 신용융자잔고가 1년 반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사이에서 주식투자가 유행하면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이들도 급격하게 늘어난 영향이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 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10개 주요 증권사의 신용융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0대(만 19세 이상 29세 미만)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5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4.3배나 증가한 수치다.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 융자를 말한다. 이 잔고가 규모가 클수록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이 많다는 의미다.

10개 주요 증권사의 20대 신용융자 이용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만3893명으로 1년반 만에 2.9배로 늘었다. 10대 증권사의 신용융자 차주(대출자)의 비중도 2019년 말 3.5%에서 5.8%로 확대됐다.

30대(만 29세 이상 39세 미만)에서도 빚투 증가세를 보였다. 30대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019년 말 1조590억원에서 2조8973억원으로 2.7배로 급증했다. 이용자수는 2만1425명에서 4만661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 연령대 신용융자잔고는 19조8824억원으로 2019년 말의 2.6배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의 신용융자 연체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대의 신용융자 연체 잔고는 9억원으로 2019년 말보다 113% 증가했다. 이자 부담도 큰 상황이다. 20대와 30대 신용융자 이용자의 각각 92%, 94%가 연 5%가 넘는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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