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북한 “오커스(AUKUS) 협정은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 주장
[WIKI 프리즘] 북한 “오커스(AUKUS) 협정은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 주장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1-09-21 07:15:24
  • 최종수정 2021.09.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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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파트너십 '오커스' 발족 발표하는 미·영·호주 정상 [사진 제공:연합뉴스]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 발족 발표하는 미·영·호주 정상 [사진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사이에 결성된 새로운 안보동맹 협의체인 오커스(Aukus)는 핵무기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20일(현지 시각) BBC 등의 서방 언론이 보도했다.

북한의 외교부는 오커스 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뒤흔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커스 협정에는 미국과 영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제조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오커스 협정은 일반적으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물리치는 전략의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커스 협정은 지난주 공표되었으며, 순항미사일과 인공지능 등의 다른 기술 이전도 포함하고 있다.

“이 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뒤흔들어놓을, 가장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며, 연쇄적인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이다.”

북한 외무부는 오커스 협정을 두고 이렇게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두 종료의 핵심 무기에 대한 시험을 감행했었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인 자오 리젠의 입을 통해 오커스 협정을 비난했다. 그는 이 동맹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 군비 경쟁을 강화”하는 위험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컬럼비아급 핵잠수함 [사진=연합뉴스]
미국 컬럼비아급 핵잠수함 [사진=연합뉴스]

평양 당국은 “중국과 같은 주변국들이 이 협정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오커스 협정으로 미국은 60년 만에 최초로 자국의 잠수함 기술을 외국과 공유하게 된다. 미국은 역사상 단 한 번 영국에게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해준 적이 있다.

오커스 협정으로 오스트레일리아는 재래식 잠수함보다 훨씬 빠르고 탐지가 어려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할 의사가 없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동안 수중에 잠수해서 생활할 수 있으며 훨씬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오커스 협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협정 당사자인 3개국은 지역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염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북한은 비난 성명 내용에, 오커스 협정이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고 비난한 프랑스의 초기 반응을 포함시키면서, 이 협정으로 서방 동맹국들 사이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되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오커스 협정으로 2016년 자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사이에 맺어진 370억 달러에 달하는 12대의 재래식 잠수함 건립 협약이 무위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해당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는 중이다.

dtpcho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