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133명으로 전날 보다 530명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됐을 수 있는 방역 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며 "확진자가 급증한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질병관리청에는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 여건을 감안해 접종 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 확정해달라"며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7%에 해당하는 미접종자 예약률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가야 일상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권유했다.
지난 17∼20일 나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지만, 그 확산세가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우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다. 한미 양국 간 백신협력은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으로 저변이 확대됐다"면서 "복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방역위기 극복은 물론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세계적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방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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