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국내 공항과 국내선 여객,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어떻게 달라졌나
추석 연휴 국내 공항과 국내선 여객,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어떻게 달라졌나
  • 김나연 기자
  • 기사승인 2021-09-24 14:38:20
  • 최종수정 2021.09.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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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선 이용객.. 지난해보다 증가,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비슷해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선 이용객으로 활기.. 국제선이 대부분인 인천공항은 어려워
항공업계, 국제선 회복 하루빨리 바라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출처=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귀경객들이 김포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맞이하는 두 번째 추석 연휴도 어느덧 지났다. 코로나19가 2년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국내 공항의 상황은 어땠을까.

국제선 노선이 대부분인 인천공항의 경우 코로나19가 2년째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에도 추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2019년 89만 7308명과 비교하면 작년 3만 5260명은 암담한 수준이었다. 추석 연휴에만 하루 평균 18만명이 오고가던 공항이 코로나19 이후 9000명대로 내려 앉았다고 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사는 지난해 3704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는 8000억원대에서 최대 1조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상반기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운항 편수도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말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의하면 국내선 항공편을 찾은 이용객들은 코로나19 확산 전 3138만 4910명, 지난해 2138만 9200명, 올해 상반기 총 3118만 4198명으로 집계됐다.

즉 올 상반기 국내선 이용객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전과 얼추 비슷한 것이다.

한편 지난 17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동안 172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114만명이 지방공항 여객이며 5만 8천명이 인천공항 여객이다.

2019년 추석연휴(9월 11일~15일)에 103만1346명이 이용한 국내선은 2020년 추석연휴(9월 29일~10월 4일)에 104만9430명이 이용했다.

올 추석 연휴 또한 국내공항 대부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사람들로 더 북적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에 김포공항은 제주행 여객들로 가득했다.

이는 코로나로 국제선을 이용하지 못하는 탓에 국내선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를 가지 못하는 대신 국내 여행을 하나의 대체재로 선택하는 것이다.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며 김포공항 및 제주공항 등은 이용객들의 발걸음으로 계속해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

그간 공항 내 운항편수와 여객수 감소에 있어 해외여행 중단으로 인한 국제노선 중단, 이용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올해 가장 바빴던 곳은 국내 여행객들이 대폭 증가한 제주공항이다. 제주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 여파로 힘들었던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1196만 15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908만 9266명으로 2019년대비 35%의 여객이 줄어들었던 바 있다.

김포공항의 여객수와 항공편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국내선 여객수는 총 1020만 9454명, 항공편수는 5만 9129편이었다. 코로나 이후 각각 34만여명, 5천여편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김포-제주 노선이 가장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국내 공항은 국내선 호황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국제선을 포함할 경우 여전히 처참한 수준이기에 항공업계는 계속해서 국제선의 회복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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