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천명대, 추석연휴 후폭풍 '태풍급'…감염경로 불명 40% '시계제로'
오늘 3천명대, 추석연휴 후폭풍 '태풍급'…감염경로 불명 40% '시계제로'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9-25 07:00:50
  • 최종수정 2021.09.25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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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차 대유행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73명 늘어 누적 29만8천4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434명)보다 무려 839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2천400명대로 치솟으며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3천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 모두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4차 대유행의 정점은 말그대로 예측불허다.

정부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2주간 재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 81일째 네 자릿수…검사 결과 대기자만 100만명 넘어, 확진자 더 늘어날 듯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434명이다.

지난달 11일 2천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13일 만이다.

추석 연휴 기간 대폭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만 전날 기준 103만500명이어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첫 3천명대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92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2천133명보다 791명 많았다.

2천924명 자체로 이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200명대, 많으면 2천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301명 늘어 최종 2천434명으로 마감됐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81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87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5명→2천43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885명꼴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역발생 확진자만 보면 일평균 1천858명이다.

◇ 추석 연휴 인구이동 영향 내주 본격화…"감염 규모 더 커질 듯"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점차 유행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4차 대유행 초반 20% 안팎에 그쳤던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20대 중반을 거쳐 후반까지 높아진 상태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2천416명 가운데 수도권 1천747명으로 72.3%, 비수도권이 669명으로 27.7%를 각각 차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주간 통계를 봐도 비수도권 증가세가 눈에 띈다.

최근 1주간(9.18∼24)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399.6명으로, 직전 주(9.11∼17)의 1천361.1명보다 38.5명(2.8%)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이 기간 404.7명에서 458.4명으로 53.7명(13.3%) 늘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내주부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violet8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