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로 부상한 에듀테크 플랫폼 '클래스101' 믿을만한가?
비대면 시대로 부상한 에듀테크 플랫폼 '클래스101' 믿을만한가?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1.10.01 20:12
  • 수정 2021.10.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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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강의 카테고리 출처: 홈페이지 캡쳐
'클래스101' 강의 카테고리 출처: 클래스101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고용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자기계발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며 이들을 위한 ‘에듀테크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 분야와 ICT기술을 접목한 교육기술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에듀테크 플랫폼인 ‘클래스101’은 ▲디자인 ▲직무교육 ▲금융 및 재테크 ▲창업 등 자기계발 콘텐츠를 넘어 여가 활동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었지만 ‘클래스101’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각에서는 ‘클래스101’ 내에 크리에이터라 칭하는 강사 경력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강의는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이들의 작품, 작업물, 콘텐츠 등으로 수강생의 반응을 확인해 최종 강의 개설 여부가 확정되는데 문제는 비전문가 및 강의 경험이 전무해도 크리에이터 등록이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크리에이터 등록 과정에서 이들의 경력과 전문성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려와 강의의 수준과 신뢰도에 있어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환불 과정 절차에 있어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클래스101’은 단순 중개 플랫폼인 만큼 이용자의 환불 요구를 크리에이터와 '클래스101' 중 어느 쪽에서 처리해 주는지에 대한 이유에서다

'클래스101' 수강생 A씨는 "강의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여러 강의를 듣는중이다. 허나 일부 강의는 진행될수록 강사의 경력에 대한 의문점이 든다."며 "이러한 경우 환불에 대해 생각하면 쉽게 수강 신청하기 어렵다."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우려는 ‘클래스101’ 측의 답변을 통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경력이 클래스 콘텐츠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우 강의의 폐강 및 환불조치 절차가 진행된다”며 “그러나 크리에이터의 경력 내지 이력이 클래스 콘텐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들의 우려에 대해 “크리에이터의 경력에 대한 검토는 수요 조사 단계를 거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들의 경력에 있어 허위사실이 밝혀지고 이 사실이 강의 콘텐츠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우 전액 환불을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의 입장을 종합해 본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시시비비를 가려 전액 환불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관련 업계는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4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클래스101’은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미국에 론칭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클래스101’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짙어지는 이용자들의 불신을 잠재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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