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천938명 확진…재택치료 시스템 구축방안도 확정해 오전 발표
어젯밤 9시까지 1천938명 확진…재택치료 시스템 구축방안도 확정해 오전 발표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10.08 06:50
  • 수정 2021.10.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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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관악구보건소 선별검사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총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29일 오후 관악구보건소 선별검사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총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2천여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2천400명대로 2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직장, 학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도 37%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더해 이번 주말 한글날 연휴(10.9∼11)를 맞아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전날 신규 확진자 2천400명대…94일째 네 자릿수 기록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427명이다.

직전일인 6일(2천28명)보다 399명 늘면서, 지난 1일(2천485명) 이후 6일 만에 2천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3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천101명보다 163명 더 적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2천2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3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이날로 9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485명→2천247명→2천85명→1천672명→1천575명→2천28명→2천427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천명 선을 넘었다.

◇ 한글날 연휴 여행·모임으로 유행 상황 악화 우려도

방역당국은 지금의 4차 대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확진자 규모가 큰 만큼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2주간(9.24∼10.7)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3천106명 가운데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람이 1만6천981명(51.3%)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도 37.0%에 달한다. 10명 중 3∼4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당국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 감염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그만큼 'n차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한글날 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은 앞선 브리핑에서 한글날 연휴를 언급, "이동량 증가로 인해 유행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의 주요 지표를 '위중증률·치명률'로 삼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 70% 접종 완료 시기에 대해 "10월 25일이 있는 주 초에 가능할 듯"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행 조건이 갖춰지는 시점을 두고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2주 (뒤)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도 확정해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을 이번 주 내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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