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만에 강타한 수도권 지진, 열차 탈선·부상자 속출
日 10년만에 강타한 수도권 지진, 열차 탈선·부상자 속출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10.08 10:54
  • 수정 2021.10.0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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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일본 도쿄와 인근 지역을 뒤흔든 지진으로 도쿄의 한 지하철 플랫폼의 전광판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투영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7일 밤 일본 도쿄와 인근 지역을 뒤흔든 지진으로 도쿄의 한 지하철 플랫폼의 전광판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투영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일본 수도권에 동일본 대지진이후 10년여만에 강진이 발생해 시설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은 전날 밤 수도권 일대를 흔든 지진으로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부상자 2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집계가 늘어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10시 41분께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지지물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수준이다. 선반의 접시나 책이 바닥에 많이 떨어지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는 일이 있는 수준이다. 보강 조치를 하지 않은 블록 벽이 붕괴하기도 한다.

지진으로 탈선한 열차 [출처=연합뉴스]
지진으로 탈선한 열차 [출처=연합뉴스]

지진 발생으로 전동차 바퀴 일부가 레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에서 물이 쏟아졌으며, 일부 구에서는 건물 외벽이나 블록 벽이 훼손되거나 전주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면서 안에 갇혔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시칸센 고속철도가 지진 직후 운행을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JR 야마노테센(山手線) 등 재래식 철도나 지하철 등이 운행을 중단해 귀가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이타마(埼玉)현의 한 원유 처리 시설에서는 불이 나기도 했다.

도쿄 23개 특별구내에서 진도 5강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약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진으로 열차 지연 [출처=연합뉴스]
지진으로 인한 열차 지연으로 역주변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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