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일에 첫 기념강연…주민 의식주 해결 강조
김정은, 당 창건일에 첫 기념강연…주민 의식주 해결 강조
  • 뉴스1팀
  • 승인 2021.10.11 09:10
  • 수정 2021.10.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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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강연을 통해 향후 5년간 주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재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부터 지방까지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배나 더 빨라지고 우리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또 간부들이 주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주민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며 간부들의 일탈행위로 생기는 민심 이반을 경계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하시면서 당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편향들을 철저히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

또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고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면서 "당 일군이라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스쳐지나는 말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새 일감을 찾고 인민들이 아파하고 해결을 요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애쓰며 대중과 고락을 같이해나가는 당일군만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으로,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인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보는 것에 무게를 싣는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12월 17일)하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돼 김정일 사후 첫 공식 직함을 받았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서 김 총비서가 스스로 '집권 10년'을 언급한 만큼 북한에서는 2011년 12월 최고사령관 추대 시점을 김정은 정권의 출범으로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 등을 언급한 만큼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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