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을 언급했다. 그는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10월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분과위는 경제·사회문화·자치안전 및 방역의료 분야에서 전문가 30명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영국, 이스라엘, 독일, 포르투갈 등 각국의 방역체계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점진적 체계 전환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손 반장은 "전환 과정에서 전체 유행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방역과 의료대응을 강화하면서 어떤 방역 지표를 중심으로 판단하면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해 로드맵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건지는 분명하지 않다. 손 반장은 "(로드맵) 적용 시점은 예방접종률의 상승 속도와 방역상황을 평가하면서 11월 초쯤으로 정할 것"이라며 "금주 또는 다음 주 정도에 상황을 보면서 시점을 특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violet813@naver.com

강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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