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홍보팀의 '뻔뻔한' 반박, 김승남 민주당 의원 거짓말쟁이로 만드나
수협 홍보팀의 '뻔뻔한' 반박, 김승남 민주당 의원 거짓말쟁이로 만드나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10.20 15:49
  • 수정 2021.10.2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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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홍보팀 "우리가 언제 1명 뽑는다고 공고했나" 반박
김승남 의원 측, 내부 문서 통해 1명 뽑겠단 사실 확인
"문제 제기 하니까 홍보팀서 핑계대거나 해명하는 듯"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준택 수산협동조합 회장 / 사진=연합뉴스]

수협중앙회 홍보팀이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발끈했다. 김 의원은 애초에 본사 1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조합장 아들을 추가로 뽑았다고 주장했으나, 수협중앙회 홍보팀 측은 "우리가 언제 1명만 뽑겠다고 했느냐"면서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수협측이 애초부터 1명만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올린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협중앙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의 자회사인 수협개발이 지난 6월 본사 사무직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으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1명을 추가해 총 2명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심지어 추가 채용된 인물은 채용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평균 연봉이 1000만 원 가량 더 높은 건설사업부문으로 옮겼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막판에 추가된 A씨는 경남의 한 수협 조합장의 아들이었다면서 수협 개발이 A씨를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사무직으로 입사시킨 뒤 건설사업부문으로 전보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장의 인사를 들여다보면 회장이 수협을 사조직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면서 "수협 인사는 공정성과 크게 동떨어져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협중앙회 홍보팀 측은 이에 대해 '김 의원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보팀 관계자는 "A씨가 사무직으로 채용 서류를 냈으나, 이력을 살펴보니 자격증을 보유했길래 한 명 더 뽑은 것"이라면서 "원래 채용이라는 게 그렇다. 저도 이전 회사 채용될 때 PB사업부분으로 응시했는데 합격자 발표 전에 연락와서 여신사업부로 오라고 했다. 원래 채용 절차라는게 그런 식으로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른 기업들도 채용시 수습기간이란 게 있다. HR부서에서 기본적인 업무들을 배운 뒤 건설사업부문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관계자는 '수협중앙회의 모든 직원이 이런식으로 HR부서에서 기본적인 업무를 교육받은 뒤 옮겨지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김 의원 측은 "저희가 내부 결제에서 1명을 뽑겠다는 서류를 직접 확인했고, 문제 제기를 하니까 추후에서야 수협이 설명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라도 해명 해야할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론 채용 몇명 하는데 거기에 따른 임금은 몇명 줄지 예산도 생각하고 거기에 따른 결제도 다 받았는다. 수협이란 조작이 1명 더 괜찮다고 해서 결제 이후에 한명을 더 뽑는다? 문제 제기 하니까 그냥 핑계대거나 해명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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