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사업에 ‘올인’하는 현대카드...실제 수익증대로 이어지나
PLCC 사업에 ‘올인’하는 현대카드...실제 수익증대로 이어지나
  • 정세윤 기자
  • 기사승인 2021.10.21 18:06
  • 최종수정 2021.10.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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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PLCC 464만장 중 410만여장이 현대카드...점유율 88.5%
PLCC 사업 후 회원수 증가세...작년 신규 중 63%, PLCC 통해 유입
“사업 시작한 이후 꾸준히 당기순이익도 증가...매출 증대로 이어져”
PLCC 출시 ‘봇물’...무분별한 발급으로 ‘휴면카드 증가’ 등 우려도
현대카드 전경 [출처=현대카드]
현대카드 전경 [출처=현대카드]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이런 업계 분위기와는 달리 PLCC 사업에 집중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이미 자동차할부금융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 중 유일하게 자동차금융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곳으로, 이전부터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PLCC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1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인지도와 회원 수 증가에 초점을 맞춘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PLCC는 카드사들이 기업과 제휴를 맺어 기업이 상품을 설계하고 카드사는 상품 비용과 수익을 관리하는 카드를 가리킨다.

그동안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의 주도로 PLCC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상품 비용과 리스크를 카드사가 온전히 부담해야 하지만 오너의 적극적인 주도로 PLCC 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그 결과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 전용 카드를 시작으로 배달의민족, 코스트코 등 다양한 업체들과 PLCC를 출시하면서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실제 국내 전업 신용카드사의 PLCC 발급매수 464만장 중 410만여장이 현대카드로, 전체 카드 발급 매수 중 88.5%를 차지하고 있다.

PLCC 사업의 큰 메리트는 회원 유치다. 카드사들은 제휴사의 ‘충성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으며 제휴사는 특화된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대카드의 PLCC 누적 제휴사가 늘어나는 동안 현대카드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PLCC 누적 제휴사 수 7곳을 보유했던 2020년 회원 수 926만명, PLCC 누적 제휴사 수 10곳을 보유했던 올해 1분기 회원 수 944만명, PLCC 누적 제휴사 수 12곳이던 올 2분기 회원 수 961만명을 보유하는 등 꾸준한 회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62.6%가 PLCC를 통해 신규 유입된 회원이라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회원 유치 덕분에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PLCC 발급으로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도 증가 추세에 있어 매출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PLCC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카드 발급에 따른 각종 우려도 나오고 있다.

PLCC는 특정 기업에만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여러 기업의 혜택을 받기 위해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 휴면카드 수는 전년 동기 109만3000매에서 올해 2분기 126만8000매로 1년 만에 17만5000매가 늘어났다.

또 단기간에 여러 개의 카드를 발급하게 되면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입맛에 맞는 각종 PLCC 카드를 발급 받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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