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만 참석한 가운데 20여분간 진행됐다.
삼성전자 측은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이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었다.
1942년에 태어난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2013년까지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추도식 이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이건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용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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