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은행권, 디지털 전환 적극 지원…제도 마련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 "은행권, 디지털 전환 적극 지원…제도 마련할 것"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0.28 15:39
  • 수정 2021.10.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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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과제뿐 아니라 금융산업 발전 논의도 본격화할 계획"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경제·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은행 등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모바일·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와 금융서비스의 언번들링·리번들링, 금융산업의 플랫폼화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진출 확대로 경쟁구도도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은행산업의 발전방향으로 세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먼저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이 하나의 수퍼앱으로 은행·보험·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망분리 합리화와 금융·비금융 정보공유 활성화를 검토하는 한편, 은행의 디지털 신사업 투자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도록 은행의 겸영·부수 업무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업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에 제한돼 있던 투자자문업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혁신금융서비스로 운영중인 플랫폼 사업 등에 대해 사업 성과와 환경변화 등을 살펴보고, 은행의 부수업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에 기반한 금융혁신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고 위원장은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적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취임 후 가계부채 등 시급한 금융안정 과제에 집중해 왔는데 금융산업 발전 논의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업계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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