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여권 앱 바이오패스포트, 개인의료 정보 보안이 핵심...그러나 개발 현황은 불투명
의료 여권 앱 바이오패스포트, 개인의료 정보 보안이 핵심...그러나 개발 현황은 불투명
  • 최문수 기자
  • 기사승인 2021.10.28 16:10
  • 최종수정 2021.10.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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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27원으로 상장한 바이오패스포트는 블록체인 기반 DID(탈중앙화 신원인증)와 DPHR(탈중앙화 개인 의료 기록) 입력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으로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비스다. 관련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공항이나 검문소 등에서 사용 가능케 하는 목적이다.

바이오패스포트의 개발사인 바이오네스(BIONES)는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전염병 등 각종 정보를 기록해 여행 중에 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 제공할 수 있는 ‘개인 건강관리 및 의료 여권 앱’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바이오패스포트를 통해 개인의 건강 및 미용 정보 등록 등과 자가 진단 및 개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며 생태계 내 활동을 통해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개발사는 지난해 4분기에 바이오패스포트 서비스 모바일 앱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선보이며 이후 여러 의료기관과의 B2B 계약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자체 개발 중인 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 폐암, 아토피 등의 각종 질병을 진단하며 이 정보를 통해 상시 개인 건강을 비대면으로 관리한다는 게 바이오패스포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피트니스 시장이 성장하며 그와 더불어 비대면 의료 시스템도 성장 중에 있다. ‘텔레헬스’라고도 불리는 언택트 헬스케어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에 있다.

회사가 목적으로 하고 있는 원격 진료와 개인 의료정보 보안을 위해서는 기술력이 관건이다. 그러나 미흡한 기술력 공개와 허술한 플랫폼 관리로 일각에서는 바이오패스포트의 전망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패스포트의 백서를 확인하면 DID기술과 DPHR(개인의료 데이터 관리) 플랫폼 론칭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 저장하며 데이터베이스 수집하게 된다. 개인 의료정보 불법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기술력과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회사의 미디어 채널과 각종 플랫폼에서는 기술에 관련한 공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협업 발표에 대한 공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개발사들이 개발을 완료한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깃허브에 업로드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 현황을 파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지난해 9월과 이달에 걸쳐 총 두 번의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앱 또한 지난해 10월 론칭한 이후 지난 1월 업데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용자 일부는 회사의 앱 개발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도 있다. 회사는 새로운 버전으로 별도의 모바일 앱을 재출시 했다. 그러나 이용자 일부는 호환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의료 기관들에 대한 불신도 바이오패스포트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패스포트의 생태계 내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개인 의료정보를 유관 기관에 판매하면서 토큰을 보상받을 수 있는데 개인 의료정보 불법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문제는 의료기관들은 지금까지 해킹 관련 대책에 미흡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킹을 예방하고 해킹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인 C-TAS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5개만 가입한 상태다.

이에 이용자들은 개발사의 보안 관련 공지도 미흡한 데 이어 개인 의료정보 관리에 허술한 의료기관들의 태도에 어느 누구도 신뢰하기 어려워 보이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바이오패스포트에 구체적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끝내 오지 않았다.

단순히 현재 개발하고 있는 깃허브 오픈소스의 분석으로 개발사의 진척사항의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이용자들에게는 백서와 함께 개발 진행 현황 확인 여부가 향후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표로 작용한다. 투자유의, 상장폐지, 스캠 등의 각종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개발 현황을 공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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