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태우 전 대통령 작별 인사...연희동 자택서 노제
故노태우 전 대통령 작별 인사...연희동 자택서 노제
  • 정세윤 기자
  • 기사승인 2021.10.30 11:21
  • 최종수정 2021.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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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태우 전 대통령 사저 도착한 고인 영정과 운구차량 [출처=연합뉴스]

30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제(路祭)가 고인의 유언대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날 오전 9시 정각 고인을 실은 8인승 링컨 리무진이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했다. 운구차는 약 8.8㎞를 달려 연희동 자택까지 도착했다.

오전 9시 18분 고인의 대형 영정사진을 담은 차량과 함께 국화꽃을 두른 운구차가 연희동 자택 골목 어귀에 등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맏손주인 노재헌 변호사의 아들 장호씨가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에서 내렸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변호사를 비롯한 유족들도 차량에서 내려 대문 앞에서 잠시 시간을 가졌다.

박철언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등 사흘 내리 빈소를 지킨 '6공 측근'들도 유족의 뒤를 따랐다.

반쪽만 열린 대문 사이로 보인 잔디 마당에는 흰색 천을 두른 테이블이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 '제6공화국 실록' 책 4권에 고인의 영정 사진을 기대어 놓고 한쪽에는 생수 한 병과 물그릇 하나, 향이 놓여 있었다.

유족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약 5분간 천천히 집안을 돌며 고인과 자택에서의 마지막 이별을 나눴다.

집안에서 부인 김옥숙 여사가 고인이 된 남편을 맞았다. 1959년 결혼 이후 62년간 고락을 함께한 김 여사는 말없이 담담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이내 마당으로 나와 영정이 놓인 제단으로 향했다.

몸이 불편해 주변의 부축을 받은 김 여사는 제단 바로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들 노 변호사, 딸 노 관장, 손주들과 6공 인사들도 차례로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노제는 25분여 만에 끝났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대로 물 한 병과 향만 놓고 고인과 조용한 인사를 나눴다.

노 변호사는 이날 노제에 앞서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노제도 선친 뜻대로 길거리가 아닌 댁 안에서 최대한 간소하게 한다"고 말했다.

노제 위해 이동하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운구차량 [출처=연합뉴스]
노제 위해 이동하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운구차량 [출처=연합뉴스]

이날 서울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부터 노제가 치러진 연희동 사저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연희동 사저부터 모래내고가→성산대교 북단→강변북로→잠실대교를 거쳐 영결식장인 올림픽공원까지 통제돼 주변이 다소 혼잡한 상황이다.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는 영결식장인 올림픽공원부터 잠실역→잠실대교 남단→올림픽대로→경부선(양재IC)→화물터미널→서울추모공원까지 차례대로 통제될 예정이다.

오후 1시 5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뤄지고 오후 3시 30분 이후부터 추모공원→양재IC→잠원고가→올림픽대로→가양대교 남·북→강변북로→난지시계 구간이 통제된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께부터는 파주 검단사 주변을 위주로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난지시계→남고양IC→북로JC→행주IC→자유로JC→킨텍스IC→성동IC→검단사다.

경찰은 "현재까지 심한 정체는 없이 관리되고 있지만 운구 행렬이 시속 40km 내외로 운행하고 있어 동선별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동 구간 내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 이용 시 원거리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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