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메타버스는 신기루인가, 아니면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혁명인가
[WIKI 프리즘] 메타버스는 신기루인가, 아니면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혁명인가
  • 유 진 기자
  • 승인 2021.11.01 09:30
  • 수정 2021.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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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진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메타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FT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진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메타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FT

메타버스'를 향한 가상 우주 경쟁이 시작됐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사명을 ‘메타 플랫폼1’으로 바꾼 이후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한 분야의 하이테크 영역에서 주류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메타버스 개념이 장기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듯 보이지만 3D 프린팅, 3G~5G 무선 기술의 다양한 단계가 나올 때마다 대두됐던 ‘과열’ 논란도 대두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기술의 단기적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러한 지각변동의 장기적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메타버스는 그리스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Verse)를 합친 단어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가상 현실 공간 또는 사용자가 영구적 컴퓨터 생성 환경 내에서 다른 사용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대체 경제 또는 세계이다. 사용자들은 대개 특정인을 나타내는 디지털 아이콘 또는 피규어인 아바타로 표현된다.

메타버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들을 사용해 접근할 수 있지만, 더 전형적으로 가상현실 안경을 통해, 더 몰입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 중 하나가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이다.

버추얼랩스 부문은 가상현실 헤드셋(Oculus Quest)을 제공하는데, 2022년부터는 페이스&아이 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초기 혼합현실도 포함할 예정이다.

오큘러스 퀘스트를 위한 몰입형 가상현실 피트니스 서비스인 버추얼 랩(Virual Labs) 부서의 일부인 수퍼내추럴(SuperNatura)l 앱이 흥미로운 사용 사례를 보여준다. 그 앱은 실제 피트니스 코치와 함께 운동하면서, 사용자를 세계에서 가장 멋진 장소로 이동시키는 새로운 운동을 매일 제공한다.

메타버스시대가 몰려오고 있다. [영화 더플레이어원]
메타버스시대가 몰려오고 있다. [영화 더플레이어원 캡쳐]

컴퓨팅,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상 환경… 메타버스의 핵심 구성 요소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7개의 층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연결, 컴퓨팅,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가상 환경에 걸쳐 필요한 백본 인프라와 툴이 포함된다.

3D 환경과 지리 공간 매핑은 혼합, 증강 및 가상 현실의 조합을 나타내는 확장 현실 패브릭을 형성한다. 이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은 이미 존재하는 반면, 다른 것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창조적 콘텐츠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하며, 검색이 가능하도록 많은 서비스가 진화한다. 메타버스의 마지막 표현은 게임, 사회적 상호작용, 쇼핑, 교육, 그리고 스포츠와 콘서트와 같은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하는 경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메타버스의 마지막 표현은 게임, 사회적 상호작용, 쇼핑, 교육, 그리고 스포츠와 콘서트와 같은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하는 경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무료 게임인 포트나이트나 사용자 제작 플랫폼인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비디오 게임 유니버스는 가상 콘서트나 디지털 자산 쇼핑과 같은 측면을 통합함으로써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 이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금 없는 가상 환경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도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를 위한 흥미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새로운 가상경제의 문을 열면서 메타우주에 창조된 예술작품이나 자신의 창조물을 사용할 권리를 부여할 수 있다. 이 영역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사실상 한계가 없다.

디지털 석기시대에서 인터넷-스마트폰시대 거쳐 메타버스시대로?

메타버스의 목표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다.

만남이든, 일하든, 놀든, 학습이든, 쇼핑이든, 메타버스는 가상 경험을 통해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에서 공유된 경험의 장소로 전환하는 것을 나타낸다.

메타버스는 가상 경험을 통해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이다. 즉,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에서 경험을 공유한 장소로 전환하는 것을 나타낸다.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개최된 아리아나 그란데의 가상 콘서트 모습 [애픽게임즈 캡처]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개최된 아리아나 그란데의 가상 콘서트 모습 [애픽게임즈 캡처]

디지털 역사는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석기시대(인터넷 이전 시대)에서 월드 와이드 웹(Anywhere Contents Anywhere)으로 발전했고, 뒤이어 서비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IT 플랫폼이 전자 상거래와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며 혁신을 주도했다.

그 다음 단계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초연결 사회와 소셜 미디어의 바이러스 같은 확산을 낳았다.

오늘날 기술은 단지 우리 주머니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센서와 연결(사물인터넷)을 갖춘 수많은 연결된 장치들 덕분이다. 인터넷은 인간과 대화하는 인간에서 기계와 대화하는 인간으로, 그리고 기계와 대화하는 기계로 이동했다. 이 진화는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때로는 알고리즘이 끊임없는 정확성으로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때 기술이 단순히 우리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한다. 메타버스의 출현과 함께, 우리는 가상 상호작용이 다시 한번 중심을 잡는 또 다른 단계로 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상호 운용성 표준, 개인 정보보호… 메타버스에 놓인 과제들

기술적 기반이 여전히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메타버스에 걸친 상호 운용성에 대한 합의된 표준이 설정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가상 자산과 경험을 원활하게 이동 및 공유하고, 개발자들은 관련 교차 플랫폼 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대규모 플랫폼이 상호 운용 가능한 메타버스 내에서 운영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으로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다른 우려는 가상세계가 사용자들이 현실 세계의 책임과 상호작용을 회피하도록 만든다면 정신 건강에 관한 것이다.

앞을 내다보면, 많은 대규모 플랫폼이 상호 운용 가능한 메타버스 내에서 운영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움말씀= 메타버스 인문경영연구원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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