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와 불신(不信)
[기고] 코로나와 불신(不信)
  • 허남수 칼럼
  • 승인 2021.11.12 15:06
  • 수정 2021.1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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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언론도 국민이 코로나에 대한 불신이 없도록 해야
모든 것은 마음으로 시작되고 믿음만이 불신을 이겨낼 수 있어
목사 허남수
목사 허남수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늘 밝게 웃으며 인사했던 이웃과 서로 눈치를 보며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이웃을 맞이한다. 뭐지?.’ 좀 씁쓸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참 마음이 아팠다.

이유가 뭘까? 바로 코로나이다. 어느덧 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며 저 저저...몰상식한 사람이렇게 정죄하게 되고 분노하게 된다.  실제로 언론을 통해 또는 주변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싸움이 나는 것을 종종 듣고 보게 된다.

요즘 오징어게임 드라마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오징어게임이 지금 코로나 시대에 딱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모두가 공감하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것 같다.

나 역시 기생충 오징어게임을 보았다. 돈 때문에 죽이고 살기 위해 죽이는 잔인한 현실을 공감하며 오징어게임에 열광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답답하고 얼마나 힘들까? 우리는 코로나라는 감옥에 갇혀 더 폐쇄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은 불신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부부도 신뢰가 깨지는 순간 부부는 멀어진다. 가정도 신뢰가 깨지는 순간 무너지고 만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시끄럽다.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삶을 비관하고 자살하고, 가난한 국가 국민들은 힘없이 죽어가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간절히 외치고 싶다. “불신을 버려라 성경에 보면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는 구절이 있다. 믿음만이 불신을 이겨낼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무작정 믿으라는 말이 아니다. 먼저 불신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신을 버리라는 뜻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다른 어떤 바이러스를 또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날로 돌아 가보자. 시대마다 이런 바이러스 감염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다 극복하고 지금 인류는 존재하고 있다. 인간은 모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난 의학자는 아니다. 과학자도 아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것은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긍정의 힘을 잃어가고 있기에 난 안타까워 외치는 것이다.  먼저 지도자 들이 인기를 잃을까 두려워 여론에 휩싸여 흔들리면 안 된다. 그들이 먼저 불신을 버려야 한다. 국민을 믿고 국민은 지도자를 믿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를 믿어야 한다. 가정이 깨지는 이유는 서로 믿지 않기에 깨지는 것이다. 가정이 깨지는 것은 서로 불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믿으라는 말인가?  아니다. 무조건 믿으라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다.

난 코로나에 대하여 이제 그만 두려움과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았으면 한다. 믿음을 가지고 서로 불신을 버리고 정부 방역지침을 지키라는 것이다. 정부에서 방역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국민이 불신한다면 이것이 더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이 약하면 육체도 약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제발 이제 그만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없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노 마스크와 백신도 접종을 거부하고 그러라는 뜻은 아니다. 지킬 것은 지키고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하라고 하는 것은 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도 언론도 국민이 코로나에 대한 불신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 시작된다. 국민이 불신이 팽배하면 방역도 그 힘을 잃게 된다.  먼저 모두가 이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인류는 이런 코로나를 또 다시 겪게 될 수도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 ,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불신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공감하고 우리는 함께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마음을 버리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가 된다. 나 하나만 살기 위한 오징어게임을 한다면 결국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승자인 나 혼자만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 이웃을 만나면 가려진 마스크 속에 숨겨진 미소를 활짝 지으며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를 하려한다.

[목사 허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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