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CI 사용” 혁신형 제약기업 파마리서치..신뢰도 추락 우려
“같은 CI 사용” 혁신형 제약기업 파마리서치..신뢰도 추락 우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1.11.15 10:55
  • 수정 2021.11.15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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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바이오, 허가받지 않은 ‘보툴리눔’ 판매하다 품목 취소 위기
국가출하승인 위반 ‘리엔톡스주100단위·200단위’ 제조업무정지 6개월 처분
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바이오 母기업 관계..‘타원형 CI’ 같이 사용
CI “쉼 없이 연구하는 도전정신, 생동감 있는 연어 형상화”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모기업 관계사로 ‘타원형 CI’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제공=각 기업 홈페이지 CI]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모기업 관계사로 ‘타원형 CI’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제공=각 기업 홈페이지 CI]

혁신형 제약기업 파마리서치 관계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가 허가받지 않은 보툴리눔제제를 판매하다 적발, 품목 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자칫 모기업인 파마리서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모기업 관계로 ‘타원형 심볼(CI)’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이 CI는 쉼 없이 연구하는 도전정신과 생동감 있는 연어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면서 강인한 생명력과 깨끗하고 안전한 원료를 담은 바이오의약품의 신뢰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신뢰도 높은 기업을 선정해서 ‘혁신형 제약기업’ 타이틀을 부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CI를 사용하는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이번 품목 취소 위기가 파마리서치에도 신뢰 추락이라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제제 2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하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적발됐다. 이로 인해 파마리서치바이오 2개 품목은 품목허가 취소와 행정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파마리서치바이오 2개 제품은 수출 전용 의약품으로 국내 판매용 허가 없이 판매한 것이 적발, 전(全)제조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식약처는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허가 취소 대상인 2개 품목을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배포,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의원에서 해당 품목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수출을 목적으로 생산 및 판매되는 제품은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이 아님에도 수출을 하기 위한 수출 과정을 국내 판매로 간주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처분 예고 조치가 내려졌고, 식약처의 행정처분 대상이 된 제품이 수출용 의약품이고, 수출됐음을 명백하게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본제재가 이뤄온 수출유통 관행에 대해 식약처가 달리 해석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무릎관절염 치료제 ‘콘쥬란’이 있다.
콘쥬란은 지난해 초 보험급여적용이 이뤄지면서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쥬란은 생체 재료인 연어에서 추출한 PN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수술 요법으로 관절강 내로 주입해 일정한 형태를 유지, 무릎관절의 마찰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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