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닷새 내 사망률..“라게브리오 50%·팍스로비드 89% 감소”
코로나 증상 닷새 내 사망률..“라게브리오 50%·팍스로비드 89% 감소”
  • 김 선 기자
  • 승인 2021.11.19 14:01
  • 수정 2021.11.1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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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개 경구용 치료제 허가 검토 중
[제공=MSD, 화이자]
[제공=MSD, 화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개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국내허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2개 치료제에 대한 임상효능·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 머크의 ‘라게브리오’는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고,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국내 출시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MSD와 화이자가 공개한 임상 결과를 보면 증상 발현 닷새 내 치료제 투여 시 입원 및 사망 확률 효과에서 라게브리오가 50% 감소한 것에 비해 팍스로비드는 89% 감소 효과를 보였다.

통상적 부작용에서 간수 치 증가 및 발진, 두드러기 등이 비슷하게 보이는 반면, 라게브리오의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암과 기형이 나타나 초기에만 단기로 사용해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용량별로 200/400/800mg 1일 2회 복용 시 바이러스 검출률이 800mg 투약 3일 차에 1.9%, 5일 차에 0%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용량 증대에 따른 개선도 확인할 수 있다.

MSD 측은 체내 세포들도 RNA를 이용해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용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5일 단기간 용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투여량은 5일간 30알 정도며 가격은 5일분에 약 83만원 정도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임상을 3가지로 구성해 진행 중인데, 'EPIC-HR'은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 대상, 'EPIC-SR'은 일반 환자 대상, 'EPIC-PEP'는 예방 목적의 투약으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2·3상 중간결과가 지난 5일 발표됐다.

1차 임상 결과는 증상 3일 이내에 투약 시 89% 중증화 예방효과를 보였고, 사망 방지 효과는 100%였다. 증상 5일 이내에 투약 했을 경우에는 중증 진행이 1% 수준을 보였는데, 치료제 복용자 중에서 사망자가 없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부작용은 1,881명 대상으로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시험군에서 19%, 대조군에서 21% 부작용을 나타냈다.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낸 환자는 시험군에서 1.7%, 대조군에서 6.6%를 보여 큰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약물복용 중단 결정을 내린 환자도 시험군에서 2.1%, 대조군에서 4.1%로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여량은 5일간 40알 정도며 가격은 라게브리오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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