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혁신적인 커리큘럼 절대평가 제도 도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연세동곡의학교육원 문을 열고 인재 육성을 위한 의학 교육에 힘을 싣는다.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은 지난 17일 개원식을 열고 미션과 비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동곡(東谷) 김건철 후원자의 기부를 바탕으로 설립된 교육원은 교육개발센터, 교육평가센터, 교수개발센터, 교육연수센터 등 4개 센터로 구성된다.
교육개발센터는 의대생 교육 과정 개발 지원, 대학원 교육 과정 기획 개발, 전문직 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한다. 교육평가센터는 의과대학 교육 과정 전체에 대한 프로그램 평가 설계 및 총괄 평가를 시행한다.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의 미션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발전시키고 혁신한다’는 교육원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의학 교육의 전주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혁신하며 의과대학과 의학 교육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세브란스는 1971년 국내 최초로 의대 내에 교육계획위원회를 만들어 미래의 교육을 준비하는 일에 앞장섰고, 1996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학교육학과를 개설해 의학 교육 자체를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2004년에는 한국 의학 교육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커리큘럼인 CDP 2004를 시작해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맞춘 창의적인 의학 교육을 시행했다. 이후 CDP 2013에서는 우리나라 의학 교육 역사상 최초로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처럼 국내 의학 교육을 선도해 온 세브란스는 이번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의 개원으로 의학 교육의 또 다른 전기를 맞이했다.
전우택 연세동곡의학교육원 원장은 “최고의 미래 의학 교육은 충분한 준비와 노력에 기반해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교육원의 개원은 연세 의학 교육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다”며 “136년 전 제중원에서 이 땅의 첫 의학 교육이 시작될 때와 같이 여러교원들과 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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